1,674명 확진…비수도권 9일 연속 500명대
김인옥 기자 | 입력 : 2021/07/30 [07:07]
오늘(29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가 9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전방위 확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29일) 신규 확진자가 1,674명 늘어 누적 19만 5,09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1,895명)보다 221명 줄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내려왔지만 23일 연속 내 자릿수 확진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대유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1주간 하루 평균 1,57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1.509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632명, 해외유입이 42명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08명, 경기 460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1,062명(65.1%)이었고 비수도권은 경남 90명, 부산 81명, 대전 69명, 대구 56명, 충남·강원 각 46명, 광주 39명, 충북·전북 각 30명, 제주 24명, 경북 22명, 전남 18명, 울산 14명, 세종 5명 등 총 570명(34.9%)이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9일째 5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12일째 30%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더 강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어제(27일) "수도권에서 4단계를 시행한 지 2주가 지나고 있는 시점이기에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강한 방역 조치가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추가 단축, 사적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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