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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 32.9% vs 부정 66.6%

이강순 기자 | 기사입력 2022/08/16 [23:23]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 32.9% vs 부정 66.6%

이강순 기자 | 입력 : 2022/08/16 [23:23]

"노무현 전 대통령 리더십 배워야 34% 차지"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한때 20%대까지 추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32.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원씨앤아이가 C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9%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9.2%,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는 13.7%로 집계됐다.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6%로 조사됐다.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가 5.5%,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61.1%였다.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전망은 '더 잘못할 것 같다'(45.8%)는 응답이 '더 잘할 것 같다'(32.8%)는 응답을 앞섰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 비율 자체도 60%대 후반으로 높지만 그중에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61.1%를 차지해 내용적 측면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여전히 높다고 분석된다.

20.7%의 응답자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고, 0.7%는 '잘 모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내외 난제를 해결하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전임 대통령 중 누구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4%로 가장 높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는 비율은 각각 24.1%와 17.2%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정치권 일각에서 이른바 '노무현의 리더십'의 특징으로 꼽는 '소통과 설득'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문으로 읽혀진다. 이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리더십의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 자긍심 고취와 업무 추진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화와 연합'도 가미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7%, 국민의힘이 3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ARS) 100%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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