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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진연, ‘코로나19·백신희생자 전국합동추모제’ 위원장에 황교안 前 국무총리 추대

김인옥 기자 | 기사입력 2022/11/26 [23:33]

코진연, ‘코로나19·백신희생자 전국합동추모제’ 위원장에 황교안 前 국무총리 추대

김인옥 기자 | 입력 : 2022/11/26 [23:33]

- 코진연, 내년 2월24일 금요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5개 시도에서 추모제 개최 예정
- 황교안 전 총리, “희생자들 신속 보상 및 피해자들 가능하다면 완전 회복까지 국가가 책임, 유가족 보상뿐만 아니라 트라우마 벗어나게 해야 한다”
- 코진연, 전국합동추모제…내년 2월24일 금요일 전국 5개 도시에서 동시로 할 예정

 황교안 전(前) 국무총리

24일 오후 황교안 전(前) 국무총리 ‘코로나19·백신희생자 전국합동추모제’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지난 22일 서울 모처에서 황교안 전(前) 국무총리를 만난 ‘코로나19진상규명시민연대’(코진연) 임원들은 현재 코로나19와 백신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고, 특히 전통 관혼상제에 따라 제대로 상(喪)을 못 치른 유가족들을 위해서 합동추모제 계획을 전달하고 추모위원장직을 요청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코로나19진상규명시민연대 임원들이 황교안 전 총리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는 시각에서 황 전 총리 왼쪽편이 코로나19 진상규명시민연대(코진연, 김두천 회장), 바로 옆이 국민의힘 보거의료특보단 김기수 단장, 황 전 총리 오른쪽이 조갑진 경제학박사, 그 옆이 사단법인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이상재 회장이다 (사진=더프리덤타임즈)

코로나19진상규명시민연대(코진연, 회장 김두천) 김두천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희생자와 유가족, 백신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그 분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께 배석한 조갑진 경제학박사, 김기수 국민의힘 보건의료특보단 단장 등은 황 전 총리에게 “질병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하지만 WHO에서도 ‘전염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화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근거가 없고, 각 나라에 문화적 풍토에 맡겨야 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CDC 역시 사망자로부터 감염될 위험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은 질병을 정치적으로 다룬 점이 분명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날 함께 배석한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이상재 회장은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수습을 서울지역에서만 2천7백여명을 했다”며 “처음에는 우리도 두려웠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최대한 예를 갖춰서 했지만, 현장은 지옥이 따로 없었다. 자료 화면을 보면 유가족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분노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희생자와 백신 희생자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피해자들의 완전 회복 그리고 유가족에 대한 심리적, 물질적 보상을 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받은 분들에게는 트라우마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자리인 만큼 시간을 좀 주었으면 한다.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신속히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황교안 전(前)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희생자·백신희생자 합동추모제' 추모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코진연은 ‘코로나19 백신희생자 합동추모제’를 내년 2월24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부산, 대구, 전주, 대전에서 동시에서 가질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2020년 2월19일 63세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폐렴으로 사망
지난 2020년 2월2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와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출입통제 되었다. 


한편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중국인, 35세 여성) 발생 후 한 달 뒤인 2월19일 국내 첫 사망자(2월19일 사망, 20일 확진)가 발생했다.

24일 0시 기준 국내 첫 환자 발생으로는 1천39일째이고, 국내 첫 사망자 발생으로는 1천 8일째인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2천678만4천142명이며, 질병관리청(질병청) 발표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23명이다.

코진연 김두천 회장은 코로나19 유행 초반기에 희생이 많았던 대구시로 직접 내려 가서 1톤 차량에 이동식 분향소를 만들어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현재 코진연은 전국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서울시청 건너편에 분향소를 마련해 위로를 하고 있다. 특히 이 분향소는 서울시의회에 가깝고 그 앞에 있는 세월호 기념관과 근접 거리에 있다.

불과 몇 주 전에는 서울시청 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고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었다. 그 분향소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요직 인사들과 유명 인사들이 방문을 했고 분향소가 마련된 이후로는 공중파를 비롯한 종편(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 방송국 카메라 등 여러 대의 중계 카메라가 있었지만, 정작 길 건너편에 있는 코로나19 희생자·백신희생자 분향소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잡아 주지 않았다.

이 시각에도 유족들은 큰 아픔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초반기부터 중반기까지 사망한 유족들은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이유로 죄인 아닌 죄인으로 내몰려 그러한 차별을 당한 것에 현재까지도 아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코로나19 1차 방역 실패...중국 전역 입국 제한해야"
의협은 지난 2020년 2월18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징후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 1차진료의료기관 및 중소병원과의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중국 전역으로의 입국 제한 조치도 재차 요구했다.
이날 최대집 의협 회장(사진 가운데)은 "지금까지 환자를 담당해온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설치 의료기관만으로는 늘어날 검사 대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본격적인 지역사회 감염 확산 국면에서 최전선이 될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민관 협의체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교적 인력과 장비, 각종 자원의 활용이 쉬운 상급종합병원과 달리,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은 분명한 한계를 가진 만큼, 정확한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효율적인 민관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현재 중국 전역의 확진자 누적 진단은 7만 2436명, 사망자는 1868명을 넘어서는 상황"이라며 "이미 제안했던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를 다시 한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의협신문 캡처)


대한의사협회(의협)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등을 위해 7차례 성명서를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만, 항로 등의 길을 막아 달라고 당시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었다.

허나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면서 중국인 입국을 무제한 개방하여 코로나19를 국내에 확산시켜 초기방역에 실패했다는 지적를 받고 있다.

이어 의협은 코로나19 발생 200일쯤에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 시점에서 국가가 나서서 질병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을 위로 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 주요 변경내용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이어 “코로나19 사망자의 사체를 통한 전염성의 과학적 근거가 미비함에도, 우리나라 지침으로 인해 사망자의 존엄한 사후처리를 받을 권리와 가족들의 추모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지침’ 개정 필요성은 지난 2021년 10월에 국정감사에서도 언급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질병청의 가이드에서 잠재적 전염성을 이유로 ‘선 화장 후 장례’를 권고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견해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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